오랜만에 집에 놀러오신 어머니가 제 화장대를 보시더니
어머 얘! 너 립스틱이 이래 많니! 돈 아껴야지 이렇게 자잘한 데에
많이 쓰면 못 써!
라고 하셔서....
많긴....뭐가 많아....
이정도면 준수한 거 아닌가요 여러분?
..............왜 대답이 없으세요...........................??
(첫번째 줄 왼쪽부터)
1. 입생로랑 루쥬 뷔르 꾸뛰르 베르니 아 레브르 12호
★★★★☆
이름이 긴데 그냥 립틴트. 립틴트 치고는 굉장히 립스틱처럼 연출됨.
워낙 유명제품.... 거기에 손에 꼽히는 인기색인데, 사람 피부톤에 따라서는
아줌마 입술색이 된다고 함. 해당 피해를 당한 사람 빼곤 주변에 이 제품
쓰는 사람들 평도 죄다 좋습니다. 연한 오렌지색인 제 자연입술색에서는
적당히 생기있는 핑크코랄로 발색됩니다. 데일리로 굿!
2. 더샘 샘물 에센셜 틴트 립밤 OR01 에센셜 딸기
★★★☆
성능면에서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립밤. 무색 립밤 쓰다가
너무 얼굴에 생기가 없어보이는 듯 해서 비비+유색립밤 조합으로 자주 바름.
자기 전에 바르고 누웠더니 남편이 잘건데 왜 화장했어? 라고 물을 정도로
발색은 레드계열로 꽤 선명합니다. 단순히 잡아당겨서 빼는 것이 아닌,
나선형으로 생겨서 달깍 소리를 내며 잠기게 되어 있는 잠금 형태가 재밌어요.
3. 샤넬 루쥬 알뤼르 152 insaisissable
★★☆
비싸요. 샤넬은 비싼데...
샤넬은, 피부는 찰떡피부에 모공도 없고 입술에 각질은 1도 없고
피지도 딱!! 얼굴에 윤광 돌 정도로만 나오는 막 그런 완벽한
피부 컨디션인 사람이 써야 하는 화장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좋게 말하면 캡 자연스럽게 되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기능이 떨어져...
기능 업서........특히 립은 각질 제거 안해주면 못발라......
기초는 안써봐서 뭐 신통방통한 게 있을지도 모르지만 파우더, 메베, 색조는......
그냥 제가 샤넬이 잘 안 맞아서 그런 걸까요?
이 제품도 (각질 제거하면)부드럽게 밀착되고 색감도 레드핑크코랄
중간색이어서 화사하기도 하고 오묘하게 예쁜데
솔직히 이정도 가격이면 무슨 진생성분이라도 들어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싶습니다...........
랑콤 살 걸 하고 후회했던 제품. 어머니는 립은 랑콤만 쓰셔서
가끔 뺏어발랐는데 랑콤 립제품 (저에겐) 샤넬보다 좋습니다.
4. 에스쁘아 꾸뛰르 터치 립 플루이드 OR401 쏘 플리즈드
★★★★
광택이 있는 형광 핑크코랄색입니다.
이 제품은 팁이 좀 특이하게 생겼죠. 끝 부분이 가늘어지면서
날렵하게 빠지는 약간 오리주둥이? 같은 형태.
색은 아까도 말했듯이 형광끼 있는 핑크코랄이고요.
제형이 촉촉하여 각질 부각 적습니다.
발색도 선명하고 오래 가고... 유일한 단점이라면 물마시면 컵에
입술 자국이 무지 선명하게 찍힌다는 정도?
(여기서부터 두번째 줄)
5. 이니스프리 비비드 틴트 루즈 02. 발그레 복숭아
★☆
흰끼 많이 도는 오렌지살몬 색으로 리퀴드 제형입니다.
흰끼가 많이 돌아서 실패. 지워질 때 얼룩덜룩해져서 실패.
오렌지계열이라 지저분하게 지워지면 김치국물 묻은 것처럼 됨.
향이 맛있는 복숭아향이에요. 향 하나만 좋았던 듯.
이건 산지도 오래 된 거 같은데 그냥 버릴까...
6. AHC 립스틱 BE02 핑크베이지
★★★☆
색상명처럼 정직한 핑크베이지입니다. 이건 1호 피치베이지가
자연스런 발색으로 인기가 더 좋았는데, 핑크 바르고 싶어서
핑크 샀습니다....................... 핑크핑크핑크!
쭉 적어보니 저 핑크가 안 받는다고 말은 하면서도 핑크 겁나 샀네요 ㅋㅋ
선명한 형광핑크가 아니라서 웜톤에도 적당히 잘 어울립니다.
입생로랑 틴트 12호랑 비슷한 톤인데, 베이지색이 강해서
훨씬 톤다운되고 침착해 보여요. 역시 데일리에 적합한 색.
제형은 무르고 촉촉해서 부드럽게 발리는데, 좀 헤퍼요.
립스틱 자체도 좀 작은 편이라서 한달만에 절반 넘게 씀.
(이 제품만 발랐던 것도 아닌데...)
별 기대 안하고 의식의 흐름대로 샀는데 의외로 괜찮았던
제품 중 하나에요.
7. 더샘 에코소울 키스 버튼 립스 매트 06 쌉싸름한 초콜릿
★★★★☆
톤다운된 레드브라운. 웜톤에 찰떡같이 잘 받아요.
제품 색 보면 이렇게 진하고 어두운 톤이 과연 예쁠까? 싶은데
정작 발라놓으면 분위기 있는 가을여자 됨.
레드계열 립하고 섞어 바르시거나 그라데이션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저는 지난 가을, 겨울 패기 넘치게 풀립으로 그냥 발랐어요.
매트타입 치고는 각질 부각 적은 편이고, 핏감이 우수해서 입술에 착 붙음.
그래도 역시 각질은 확실히 없애고 바르는 게 훨씬 예뻐요.
아무리 촉촉해도 매트 타입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요.
8. 더샘 샘물 크리미 픽스 립라이너 02. 핑크베이지
★★★☆
크리미라는 이름처럼 부드럽게 잘 발립니다.
그 외엔 특이점 없는 평범한 립라이너.
반대쪽에 립브러쉬 들어 있습니다.
9, 아임미미 아임 립 크레용 #CY204 줄리엣
★★☆
매우매우 형광핑크한 제품. 말 그대로 핫핑크인데
레드계열이 아니고 딱 핑크라서 쨍한 느낌은 덜함.
제가 고른 색이 아니라 미미 랜덤박스 사니까 들어있던데요(...)
발색도 좋고 촉촉해서 나쁘진 않은데, 지속력이 좀 그래요.
촉촉한 타입은 어쩔 수 없긴 한데, 개중에서도 유난함.
좋아하는 색이 아니라서(....) 별 하나 더 뺍니다.
두 자리 수는 안 만드려고 안사려고 버티고 버티다가
어제 잇츠스킨 새틴 립펜슬 1+1 하는 거 보고 폭발해서
인터넷 주문해버렸네요.... 결국 두 자리 수를 찍는 것인가!

덧글
2016/06/17 10:22 #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6/06/17 10:46 #
비공개 답글입니다.
2016/06/17 21:46 #
비공개 답글입니다.저는 뭐 화장품 사는 거 이제 엄마가 잔소리 하다하다 포기했어요.^^*
2016/06/17 11:27 #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6/06/17 13:01 #
비공개 답글입니다.영원한 굴레...